국립재난안전연구원, 태풍 방재분야 세계 최고 영예 ‘킨타나상’ 수상

심재현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사진 오른쪽)이 28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태풍위원회 50회 총회에 참석해 ‘킨타나상’을 수상한 뒤 쩐홍하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태풍 방재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분야 최고 권위 상을 수상했다.

연구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국제 태풍위원회 제50차 총회에서 주최국인 베트남과 함께 ‘킨타나상’을 수상했다. 국제 태풍위원회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세계기상기구(WMO)가 공동 설립한 기구로 14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킨타나상은 태풍재해 방지에 공헌한 필리핀의 킨타나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상하는 태풍 방재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06년 우리나라가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된 이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매년 방재분과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재난위험저감을 위한 정보공유와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연구원은 2005년 태풍재난 정보시스템을 개발해 태풍위원회 회원국 간 태풍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매년 태풍위원회 회원국들과 재난안전 분야 기술 및 정책공유를 위한 전문가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현재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향후 중앙아시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재현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킨타나상 수상은 2005년 태풍위원회 가입 후 기울인 연구원의 노력에 대한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에 의한 것인만큼, 더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재난안전 분야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