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선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잠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6·8공구 국제업무단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투자유치를 가속화시키고 송도국제도시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유치되면 이와 관련된 분야의 기업 수십 개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교 남단 인근에 건립을 추진하는 151층 랜드마크시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70층 정도로 낮춰 건립키로 했다. 대신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성 강한 건물을 건립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조성 시부터 스카이라인과 건물 경관 등을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동일한 모양의 사각형 건물을 양산했다고 판단하고 국제도시에 걸맞은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건물을 건립토록 유도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건물의 설계단계부터 경관을 신경쓰도록 유도하고 평이한 경관의 건물은 승인을 보류키로 했다.
또 중단된 6·8공구의 개발사업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민간기업 컨소시엄인 블루코어 컨소시업과도 협의를 진행해 원만하게 해결, 6·8공구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다. 3월 중 6·8공구의 개발전략과 대안을 제시키로 했다.
또 지역 활성화와 경제유발 효과가 크다가 판단되는 기업·대학 유치 시 다소 특혜논란이 일더라도 확실하게 지원해 반드시 유치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11공구에 연세대와 협약한 대로 부지를 공급하되 일부 학과 또는 단과대학 이전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송도 4,5,7공구와 연계해 11공구를 바이오·의약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및 차세대 바이오텍을 육성키로 했다. 11공구 바이오·의약 클러스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쏘시오 등을 유치키로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를 국제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춘 아름답고, 역동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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