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순국선열과 촛불민심의 고귀한 뜻을 받드는 국정운영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우리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만방에 한국의 자주독립을 외친 3·1절이다. 특히 올해는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건립으로부터 100년에서 단 1년을 앞둔 99주년으로서 더욱 뜻 깊은 의미를 지닌 해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3·1 운동은 헌법상 명시된 대한민국의 건립과 민주헌정의 역사적 뿌리"라면서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을 명시하고 대한민국 국호를 최초 정식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의 연원이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건립을 통해 애국을 보여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울하고 가혹한 식민통치라는 역사 속에서도 순국선열들이 용감하게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1919년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빠르고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하계동계 올림픽을 모두 치른 8번째 국가로서 얼마 전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제적 발전에 가려진, 여전히 해결해야 할 역사도 분명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6.25 전쟁 이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남북 현실,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산가족들, 위안부 문제 등 식민통치 때 제대로 규명하고 사과받지 못한 과거들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 최근 보수정권 9년 동안 심각히 훼손된 민주주의와 아직도 완전히 청산되지 못한 우리 사회 적폐들, 그 밖에 이념과 사상으로 갈등하고 있는 모든 사회적 갈등과 병폐들에 대하여 우리는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3·1절 정신을 계승해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제 원내대변인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 또한 3·1절 경축사에서 '국민들의 역량과 자신감으로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화를 향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 또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선조들이 어렵게 지켜낸 자주독립과 평화의 정신을 받들고, 100년이 지나 지금까지 이어진 촛불민심의 고귀한 뜻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는 그 날까지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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