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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지우·빙상연맹 징계 청원에 靑 "진상조사-운영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6 11:56

수정 2018.03.06 11:56

김홍수 靑교육문화비서관 답변
"국가대표 
지난달 23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팀워크 논란을 일으켰던 노선영(오른쪽부터)과 김보름, 박지우가 장거리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팀워크 논란을 일으켰던 노선영(오른쪽부터)과 김보름, 박지우가 장거리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6일 '김보름·박지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빙상연맹을 처벌해달라'는 청원과 관련, "체육단체도 성적이나 결과보다 그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김보름·박지우·빙상연맹 징계' 국민청원의 답변자로 나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여자 팀추월 사태에 대해선 "진상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원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예선전 탈락과 관련해 "김보름·박지우 선수는 단체전인데도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앞서 나갔다. 이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망신"이라고 지적하며 빙상연맹의 부정부패, 비리 등을 밝혀내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이 청원은 하루 만에 20만명을 넘어 아직 청원이 마감되지 않았음에도 61만여명이 참여중이다.

김 비서관은 아울러 "빙상연맹의 경우 '여자 팀추월 사태' 외에도 '심석희 선수 폭행사건', '노선영 선수 출전 문제', '국가대표 훈련단 나이제한 논란' 등 올림픽 전부터 많은 문제가 불거져온 만큼 국민이 걱정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함께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 아래 30일 이내 20만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개의 청원에 대해 답했으며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 사이트 네이버 수사',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처벌', '경제민주화', '일베사이트 폐쇄', '이윤택씨 성폭행 진상규명' 등 7개의 청원의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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