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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내년 화성 탐사선 발사"..화성 식민지 현실화되나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2 12:26

수정 2018.03.12 12:2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스페이스X 창업자.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스페이스X 창업자.AP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내년 상반기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발사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선언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스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에서 "최초로 행성간 탐사선을 만들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아마 (화성으로의) 단기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그는 오는 2022년까지 차세대 우주선 'BFR(Big Falcon Rocket)'을 통해 화성에 화물을 운반할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머스크에 따르면 BFR은 뉴욕에서 상하이를 30분 만에 주파하는 등 세계 어느 곳이라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머스크는 BFR에 대해 "재사용할 수 있고 행성간 여행이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스페이스X의 오리지널 버전인 펠콘1로켓보다 운영비용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화성 식민도시 건설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머스크는 화성탐사의 궁극적 목적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해 인간이 거주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도 화성을 식민지화하면 거대한 사업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성 식민지에는 제철소부터 피자집까지 다양한 시설이 필요한 만큼 커다란 사업적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화성 식민지를 지배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머스크는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대해 대표 정부를 통하는 대신 직접 투표를 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비전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입법을 위해 60%의 찬성이, 법 폐지를 위해 40% 찬성이 요구될 것"이라며 "규칙을 세우는 것보다 없애는게 더 쉬울 것"이라고 설명햇다.
너무 많은 규제는 해롭고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다.

다만 머스크는 주위의 과도한 기대를 의식한 듯 "사람들은 내 계획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를 어느 정도 재조정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만든 초중량 '팰컨 헤비' 로켓 발사를 지난 2013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계획은 지난달에나 성공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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