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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미세먼지 저감 대중국 협력 강화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3 12:00

수정 2018.03.13 12:00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부처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중국 협력, 기후변화 파리협정 이행지침 마련등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부와 환경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양 부처 장관 주재로 '외교부-환경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대응, 환경분야 해외진출 및 양자협력 등 환경 분야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양 부처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 협상,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대응, 환경분야 해외진출 및 양자협력 등 환경분야 외교 현안에 대한 실질적·지속적인 협력 이행 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서로의 정책수단을 연계해 다양한 협력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회의 등에서 새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 및 노력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기후변화 파리협정 이행지침을 마련하는 2018년 12월 기후변화총회(COP24)를 위한 후속협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시 SDGs 이행 관련 목표가 적절히 반영되고, 국제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한다.

환경분야 산업 및 인력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중국 협력 등 양자 협력 증진을 위해 활발한 정보 공유 및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은 현재 국제사회가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의제이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국내외적인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양 부처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장관급 정책협의회 개최뿐 아니라 실·국장 및 실무급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부의 국내적 노력과 외교부의 국제적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모범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원활한 업무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고 전세계적인 쟁점인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협상·대응 등을 위해 양 부처간 유기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건강보호와 직결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 관련 대 중국 협력 강화를 위하여 양 부처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환경 산업 및 인력의 해외진출과 WHO 아시아 환경보건센터 유치 등을 위해 외교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향후 양 부처는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장관급 정책협의회와 함께 협력과제별로 활발한 국장급 이하 실무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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