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전은 충남 서산시에 있는 제20전투비행단에서 서산 공군비행장 지능형전력망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전 노일래 배전계획처장, 서민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능형 전력망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전력 시스템이다.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CT)을 접목해 실시간 전력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준공된 지능형전력망에서 전력설비 제어시스템은 한전에서 운영 중인 배전자동화시스템(DAS)을 공군 맞춤형으로 새롭게 개발·적용한 것이다. 공군 전력설비 운영원들이 설비 위치와 전력계통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군은 기존에 평균 10시간이나 걸리던 정전 복구시간을 3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노일래 배전계획처장은 "이번 지능형전력망 구축은 한전의 최신 공법과 전력 신기술을 국가 안보시설에 적용한 최초의 공익형 엔지니어링·건설(E&C) 사업이다. 공군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오는 2024년까지 남은 11개 공군비행장에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한다. 추가로 무정전 전력공급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공군비행장 지능형전력망은 한국전력과 공군이 지난 2016년 '지능형전력망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합의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15개 공군비행장의 노후된 전력설비 지중화, 22.9킬로볼트(㎸)로 전압 단일화 및 전력설비 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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