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강근주 기자] 자전거를 타고 비무장지대(DMZ) 비경을 만끽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5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광장과 연천군 신탄리역에 ‘DMZ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박신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및 운영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경기북부 DMZ 일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자전거 관광코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MZ 자전거 대여소는 임진각 평화누리와 연천 일원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자전거로 보다 편리하게 DMZ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선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주변 2.8km, 대여소에서 반구정까지 왕복 7.2km(1시간 소요), 대여소에서 장산전망대까지 왕복 16.1km(2시간 소요) 코스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연천군 신탄리역에선 자전거를 대여해 백마고지역 방향으로 왕복 13.4km(1시간20분), 연천역 방향으로 왕복 36.6km 코스(2시간30분)를 달릴 수 있다.
특히 신탄리역 인근에는 폐터널의 역고드름,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열쇠전망대, 재인폭포, 연천역 급수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캠핑장·글램핑장·카라반 콘도 등 캠핑시설이 있어 숙박까지 가능하다.
임진각·신탄리역 자전거 대여소는올해 11월까지 상시 운영되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00원, 1일 1만원의 대여료를 내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대여소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탈 수 있는 2인용 자전거를 비롯해 유아, 아동용 자전거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방문객이 성별과 연령에 맞게 자전거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