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350억원 들여 사대증설·전종목 전자표적 시스템 갖춰
8월31일부터 16일간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8월31일부터 16일간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14일 창원시에 따르면 의창구 사림동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리빌딩 준공식을 가졌다.
창원시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지난 2년간 350억원을 투입, 국제사격연맹(ISSF)이 요구하는 시설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창원국제사격장 내부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장했다.
전체 면적이 14만7088㎡인 창원국제사격장은 이번 리빌딩으로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10m RT(러닝 타겟) 5사대, 50m RT 2사대, 산탄총 6면, 결선사격장 15사대 등으로 경기장 대부분을 신축하거나 증축했다.
시는 또 두 종목 이상 출전하는 선수들이 옮겨 다니지 않고 같은 곳에서 사격할 수 있도록 경기장 동선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총을 쏜 후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전 종목 전자표적 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했다.
아울러 다음 달 열리는 창원 월드컵국제사격대회를 통해 대회운영 상황 및 경기장 시설 등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8월말 개최되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이번 대회부터 남녀 사격발수 및 시간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ISSF의 결정에 따라 당초보다 1일이 더 늘어난 8월 31일부터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 및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월드컵·육상대회와 더불어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으로, 단일종목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회 중 하나다. 120년 대회역사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개최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1978년 제42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올해 제52회 대회가 창원에서 개최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올림픽을 통해 서울이 국제도시로 부상했듯이 창원 또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사격스포츠의 메카’,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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