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장애를 가진 자녀가 부모 사후에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KB한울타리신탁'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KB한울타리신탁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보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자녀에 대한 경제적인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으로, 부모가 생전에 남긴 뜻에 따라 KB국민은행이 자금을 맡아 관리하면서 부모 사후에 자녀에게 안정적으로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KB한울타리신탁은 1억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상속금 지급개시 전까지 1억원 이상으로 추가 납입할 경우에는 5000만원 이상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상속·증여 관련 세무컨설팅도 추가로 제공한다.
상속금 지급은 분할지급과 일시지급이 가능하다. 분할지급형은 최소 10년부터 최장 30년 동안 연 2회(6개월 단위) 분할하여 생활자금을 지급하며, 제3자의 자금 편취 등으로부터 장애를 가진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중도해지가 불가하다. 일시지급형은 부모 사후에 자녀에게 남겨진 자금을 일시에 지급해 자녀가 목돈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한울타리신탁이 부모 사후에 장애를 가진 자녀에게 '커다란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금융의 공익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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