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레이스 앞두고 이색 홍보 전쟁 '치열'
-웹매거진 글 연재, 120㎞ 마라톤, 전 지역 '경청 투어'
6·13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도 이채로운 홍보전략을 총동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에 앞서 차별화된 방법으로 유권자와 소통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 우위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웹매거진 글 연재, 120㎞ 마라톤, 전 지역 '경청 투어'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최근 국내 한 포털사이트 웹매거진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우 의원의 정치와 인생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적어나가면서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우 의원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왜 정치에 뛰어들었는지, 나와 정치적인 뜻을 함께했던 이들은 누구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내가 특정 계파로 분류되는 활동을 하지 않는지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회까지 실린 가운데 향후 15차례 추가로 연재될 계획이다.
우 의원은 이와 별개로, 개그맨 김대범씨와 전 아나운서 한준호씨와 함께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우상호 알리기'를 부제로 팟캐스트 이름은 아나운서, 개그맨, 정치인을 딴 '아.개.정'이다.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종희 전 의원은 총 길이 120㎞에 이르는 '민생대장정 마라톤'을 완주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0일 경기북부 포천시청을 출발해 12일 수원 경기도청까지 마라톤 풀코스(42.195㎞)의 약 3배에 달하는 거리를 달렸다.
박 전 의원은 "120km를 달려보니 경기도의 잠재력과 가치를 많이 느꼈다"며 "또 도민의 건강복지를 살피겠다는 살림도정의 기본을 되새겼다. 경기 둘레길·스포츠복지를 통해 '내게 힘을 주는 경기도'라는 박종희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전 의원은 마라톤 마지막날 수원 경기도청에서 '생태평화 힐링벨트-경기둘레길, 그리고 스포츠복지'라는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 중 한 명인 박남춘 의원은 '더불어 봄, 함께 꽃피우는 인천'을 슬로건으로 한 '경청 투어'에 돌입했다.
인천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구상한 정책대안을 지역 당원 등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자는 취지로, 인천 전역을 총 5~6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첫 번째 지역으로 지난 12일 중구·동구·옹진군 지역을, 두 번째로는 14일 부평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안을 밝히는 동시에 실질적 해결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펼쳤다. 이후에도 연수, 남구, 계양, 서구, 강화 등을 찾아갈 계획이다.
박 의원은 "경청투어 기조는 '시민이 주인이고, 모두가 함께 꽃피우는 인천'으로,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고 경청해야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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