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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기 쉬운 항공기 수하물 규정 총정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8 16:15

수정 2018.03.18 16:15

봄철 나들이 시기를 맞아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매번 헷갈리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항공기 수하물 규정이다. 어떤 물건을 비행기 안으로 가지고 탈 수 있는지, 어떤 물품을 부치는 짐에 넣을 수 있는지 검색해보기 일쑤다. 자칫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려 하거나 운송금지 물품을 부치는 짐에 포함시키기라도 하면 여행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헷갈리기 쉬운 수하물 규정을 정리했다.


■액체 100mL이하 용기 담고, 전자담배는 휴대만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항공기 수하물 규정이 액체류의 기내 반입 여부다. 액체류의 경우 100mL 이하 개별 용기에 담아 비닐 지퍼백에 넣으면 1인당 총 1L까지 휴대할 수 있다. 스킨, 로션 같은 화장품을 휴대하려면 반드시 100mL 이하 용기에 담아야 한다. 대용량일 경우에는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전자담배는 부치는 짐에 넣어서는 안 되고, 휴대 수하물로만 소지할 수 있다. 다만 기내에서 전자담배 기기를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는 없다. 소형 안전성냥 및 휴대용 라이터도 각 1개에 한해 객실 반입만 가능하다. 출발지 국가 규정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중국 출발편의 경우 운송이 허용되지 않는다.

■리튬배터리 용량 확인 필수
개인 용도의 휴대용 전자기기가 생활 필수품이 된 만큼 리튬 배터리 용량 확인도 여행 준비 사항에서 빠질 수 없는 사항이 됐다.

전자기기에 부착된 배터리 용량이 160Wh를 초과할 경우 수하물로 부칠 수도, 기내 휴대하고 탑승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160Wh 이하라면 위탁 수하물과 기내 반입 모두 가능하다.

휴대폰 보조 배터리 등 여분 배터리는 단락포장 방지 상태로 5개에 한해 휴대수하물로만 운송 가능하다. 다만 5개 중에서도 100Wh 초과~160Wh 이하인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용량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확인이 불가할 경우에도 운송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리튬배터리 장착 전동휠은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도 휴대할 수도 없다.

위치 추적, 전동 이동 등이 가능한 '스마트 캐리어'도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 운송이 불가하다. 분리되는 제품이라면 리튬배터리를 가방에서 떼어내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다.

■기내 반입 가방 세 변 합 115㎝이내
기내 반입 가능한 가방의 크기는 대부분의 국적 항공사들이 세 변의 합이 1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가방을 세웠을 때 각 변은 가로 40㎝, 세로 20㎝, 높이 55㎝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일반석의 경우 무게가 12kg까지만 1개에 한해서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일반석 승객은 세 변의 합이 115㎝ 이내, 무개 12kg까지 1개에 한해 휴대해 탑승할 수 있다.

또 위탁 수하물 운송이 불가능해 반드시 승객이 항공기에 가지고 타야 하는 물품도 있다. 보석, 중요한 견본 등 귀중품과 1인당 2500달러 이상의 고가품이 해당된다. 노트북과 카메라, 휴대폰 등의 전자제품도 직접 휴대해야 한다. 파손 또는 손상이 되기 쉬운 물품도 위탁 수송이 불가하다.

■위험 물품은 불가, 사전에 홈페이지 확인
위험 물품은 기내 반입은 물론 위탁 수하물도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물품은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와 같은 발화성·인화성 물질 △산소캔, 부탄가스캔 등 고압가스 용기 △총기, 폭죽 등 무기 및 폭발물류 △리튬배터리 장착 전동휠 △탑승객 및 항공기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기내 반입이나 위탁 수하물로의 운송이 모두 금지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무료 수하물 허용량과 초과 수화물 비용은 여정과 항공권의 좌석 등급 등에 따라 개수와 무게가 다를 수 있어 미리 항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기준을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홈페이지에 국제선 위탁 수하물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다.
사전에 위탁 수하물 허용량과 초과 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출발일과 좌석 등급, 위탁 수하물 개수와 스카이패스 회원 등급을 입력하면 무료 허용 사이즈와 무게 등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수하물 사이즈와 무게가 초과될 경우의 요금에 대해서도 미리 알 수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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