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해 "아마추어적이고 곳간 비우기식"이라며 "3년 뒤 퇴사하는 먹튀 청년이 나타날 것도 불을 보듯 훤하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대졸 평균 초임 격차 해소를 위해 3년간 연 1000만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밝힌 바 있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도덕적 해이를 조장한다"며 "어떻게 문재인 정부는 뭐든 돈으로 틀어막으려 하고 근본적 가치에는 눈을 감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먼저 입사한 청년보다 나중 입사 청년의 월급이 높다니 말이 되는가"라며 "혼란스런 임금 구조 속에서 직원들은 일할 의욕이 나겠나. 조직은 파괴되고, 나아가 사회의 가치구조도 위아래가 뒤집혀 엉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중소기업은 실험용 모르모트가 아니다"라며 "그렇게 오염된 청년을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대안에 대해 홍 대변인은 "나라를 기업하기 좋은 풍토로 만들면 된다"며 "이를 위해 규제도 없애고 강성노조도 혁파해야 한다. 그러면 일자리가 해외로 나갈 일도 없고, 해외로 나간 일자리가 들어오고, 청년들도 중소기업에 서슴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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