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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울산시청 압색에 "경찰, 文정권 충견 자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9 17:11

수정 2018.03.19 17:11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19일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정권의 충견을 자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한국당 원내지도부 등은 경찰청을 항의방문해 "문재인 정권이 백주대낮에 경찰을 동원해 야당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유재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홍철호 행안위 간사,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은 항의방문에서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이 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경찰은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에 "지방선거를 겨냥한 기획수사이고, 야당탄압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등 현안해결용으로 경찰이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강행한 치졸한 야당후보 말살공작"이라며 "야당탄압용 압수수색, 소환조사가 일상이 된 법의 폭력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과 관련, "유독 후보들이 아예 출마자체를 포기하고 마는 엄청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형성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심각하게 이 엄중한 사안에 대해 특단의 대처를 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의 집과 의원회관과 지역사무실까지 탈탈 털고 또 털어 나올 때까지 해 보자는 막장 수사는 '2018 남영동 수사'"라며 "이들이 집권 10개월 동안 벌인 '망나니 칼춤'은 반목과 분열의 칼춤이었고, 이들이 10개월 동안 벌인 옥사는 대대손손 화를 남길 옥사"라고 비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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