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연수구 승기천 지역 대표명소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2 17:10

수정 2018.03.22 17:10

인천시 연수구는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승기천의 생태계 회복 및 경관 조성을 추진, 승기천을 연수구의 대표 명소로 만든다.

연수구는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생태하천 길 조성, 생태하천 유지관리,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승기천 조성 등 3개 분야에 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연수구는 먼저 승기천 진입 계단을 정비하고 생태학습 시 활용할 종합안내판 6개와 학습안내판 2개도 보수한다.

특히 고사한 메타세콰이어 등을 비롯해 하천경계 느릅나무와 하천변 아카시아 등 잡목 정비에 나선다. 천변엔 작은 나무(관목)를 심어 암석 유실 등을 막으면서 3㎞ 정도를 연결하는 녹지를 만든다.


또 튤립과 핑크뮬리 등이 심어진 테마원을 조성, 주민들에게 승기천에서의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학체육관~선학교 구간 1㎞엔 코스모스와 백일홍, 해바라기 등 계절별 꽃을 심어 초화류길을 만들 계획이다.

운동 및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과 안내판 등도 설치된다. 여기에 승기천에 있는 섬(중도)에 쌓여있는 부유물과 잠목 등을 치워 경관을 개선하고, 이곳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 및 청소년이 승기천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연수구는 또 생태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상시적으로 고정인력을 배치해 승기천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등 환경오염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비 때문에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기로 했다.

또 벽천과 남촌합류지점, 남동대교, 동춘교, 동막교 등 주요지점에서 승기천 수질측정망을 운영한다. 물의 오염도검사를 벌이고, 이를 분석해 연차별로 수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연수구는 승기천 조성에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승기천 하천지킴이를 운영한다. 지역 내 중·고등학생과 기업체 및 지역주민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및 정화 활동을 벌인다.

또 승기천 모니터링 요원도 운영한다. 각 동별 2인 1팀으로 승기천을 주로 이용하는 주민 16명을 모아 8개팀을 꾸렸다. 이들은 주기적 하천감시 및 정화 활동을 통해 안전위해 요인 및 불편사항 발굴한다.


이 밖에 환경생태탐방교실도 운영된다. 지역 내 초·중학생들이 직접 승기천에 와서 생태환경을 눈으로 보고, 저어새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하수구 취급받으며 버려졌던 승기천이 수질 개선으로 악취가 사라지고 참게까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등 이제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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