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총인구 감소
고령화·저출산 영향으로 지난해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총인구는 2032년 감소로 전환된다. 기대수명이 늘고 있지만 흡연율과 음주율은 소폭 증가했고 운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32년 성장률 0% 이후 2060년 성장률 -0.9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금보다 저출산이 심각해지면 인구 감소는 앞당겨질 수 있다. 인구 고령화 역시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고령인구가 707만6000명(13.8%)으로 유소년 인구 675만1000명(13.1%)보다 많아졌다. 인구의 중위연령도 2014년 40세를 넘어섰고 2017년에는 42.0세, 2033년에는 50세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수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18.8명에서 2060년 82.6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교육여건도 크게 변하고 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000년 28.7명에서 지난해 14.5명으로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10년 전보다 4.2년 증가했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85.4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1년을 더 오래 산다. 그러나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소폭 증가했다. 2016년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와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22.6%, 13.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0.5%포인트 늘었다. 흡연율은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높았다. 음주율은 남자는 50대, 여자는 19~29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의 상급학교 진학률은 68.9%로 2005년 82.1%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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