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인천시의 ‘뿌리산업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이 선정돼 올해부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뿌리산업 분야의 인력 유입을 강화하고 구직·구인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마련했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고용노동부가 심사·선정하는 공모사업이다.
인천시의 제조업 종사자 수는 2017년 기준 23만여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25.1%를 차지, 전국 평균 19.8%보다 높다. 뿌리산업 기업체가 현재 3200여개로 인천 산업 단지 내 28%를 차지하지만 저숙련 일자리인 경우가 많아 심각한 구인 구직난이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미스매칭 해소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뿌리산업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을 기획,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에 제출해 선정됐다.
뿌리산업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은 이번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확정된 혁신프로젝트 사업과 전액 시비로 지원되는 맞춤형 특화지원사업으로 구성된다.
인천시는 혁신프로젝트 사업으로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프로세스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인천 뿌리산업 일자리희망센터’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내에 설치 운영한다.
뿌리산업 일자리희망센터는 뿌리산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일반 근로자와 숙련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이력과 경력 등이 포함된 실효성 있는 DB를 관리하고, 상담창구를 마련해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프로세스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맞춤형 특화지원사업은 뿌리산업 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취업한 신규 취업자 중 3개월 이상 재직 근무자로써 2018년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소득인 경우 1년간(생애 1회) 소득수준에 따라 경력형성장려금을 월 15만원에서 3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뿌리산업 기업체 작업장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근로여건 개선사업과 뿌리산업 성공사례 및 근무여건 개선 홍보, 학생 체험 프로그램 등 인식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이달 중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약정을 체결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뿌리산업 기업체 신규 취업자들에게 1년간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경력형성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업과 능력 있는 청년을 연결해줘 제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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