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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후보 6명 압축.. 곽태선·윤영목 등 운용전문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7 17:45

수정 2018.03.27 21:55

곽태선 前 베어링운용 대표·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 고문
600조원 넘는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이사(CIO) 공모 지원자들의 윤곽이 드러나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공모를 마감한 국민연금 CIO 모집에는 전.현직 자본시장 전문가 16명이 지원했다. 이 중 국민연금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은 경력, 직무 적합성, 경영능력 등을 고려해 6인을 최근 면접대상자로 선정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6인의 CIO 후보는 오는 4월 3일 면접을 치른다. 국민연금 CIO직은 금투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해 '자본시장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자리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CIO 후보군 6인의 서류심사 합격자는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 △이정철 전 하이자산운용 대표 △이기홍 전 한국투자공사(KIC) 전무 △국민연금 자산관리단장을 지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김도수 전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 등이다.

후보자 대부분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국부펀드, 연기금 CIO, 수십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보험사 CIO 등 바이사이드(Buy-side) 전문가인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CIO 후보자들은 그간 각 현업에서 운용 노하우를 쌓은 자본시장 베테랑들"이라며 "이 때문에 정치적 외풍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국민의 노후자산을 불려줄 자본시장 대통령이 과연 누가 될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CIO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지난해 7월 17일 물러난 뒤 8개월째 공석이다.
새 기금이사 임기는 2년이다. 성과에 따라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기금운용본부장 공모는 1999년 11월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로 진행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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