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정용진 부회장 "PK마켓 앞세워 내년 5월 美 진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17:19

수정 2018.03.28 17:19

첨단 온라인센터 하남에 건설..펀 콘셉트 '삐에로 쇼핑' 6월 28일 코엑스 오픈 예정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8일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앞줄 가운데)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이 행사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8일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앞줄 가운데)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이 행사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신세계 채용박람회에 몰린 인파 신세계그룹은 28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계열사와 협력업체, 서울·경기지역 우수기업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학생을 비롯한 구직자들이 대거 몰려 박람회장이 북적대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신세계 채용박람회에 몰린 인파 신세계그룹은 28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계열사와 협력업체, 서울·경기지역 우수기업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학생을 비롯한 구직자들이 대거 몰려 박람회장이 북적대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아시안푸드'를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을 앞세워 오는 2019년 5월께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커머스사업 진출에 맞춰 경기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대형 온라인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리미엄 식품과 그로서란트로 특화된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을 통해 내년 5월 미국 서부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한식 뿐만 아니라 일식, 중식, 태국식 등 미국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승부하겠다"고 말했다.신세계는 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백인이 밀집한 홀푸드마켓 주변에 PK마켓 부지를 물색 중이다.

정 부회장은 또 "최근 매입한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30층 높이 규모의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이커머스 확대를 위해 분사하는 SSG닷컴의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콘셉트 자동차에 대응하는 콘셉트 카트 도입도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은 물론 제품 스캔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가을부터 콘셉트 카트 제작에 들어가 현재 시범 운영 중"이라면서 "한달 안으로 콘셉트 카트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비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시범운영을 해보고 3년안에 전면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노브랜드 전문점에 이어 오는 9~10월께는 피코크 전용 매장도 출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코크마켓은 자체 식품브랜드인 피코크를 판매하는 전문점이다. 아울러 일본 생활용품점 '돈키호테' 등을 벤치마킹한 펀 콘셉트의 '삐에로쇼핑'도 오는 6월 중 도입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언급한 펀 콘셉트의 매장인 삐에로쇼핑이 6월 28일 코엑스 영품문고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1년 동안 모든 걸 퍼부어 준비한 만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신세계그룹사와 파트너사, 서울.경기지역 우수 기업 등 총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만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신세계그룹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청년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권역별, 산업별 채용박람회를 여는 등 실질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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