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30일 '2017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백서는 지난 2011년 1월 삼화저축은행을 시작으로 31개에 달하는 저축은행의 연쇄적 영업정지에 따라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던 저축은행 사태의 발생에서부터, 저축은행 정리 과정에서 파산재단이 취득한 PF 부동산, 선박, 해외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의 매각 등 투입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2017년도에는 파산재단별로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던 PF 부동산 매각 방식을 예보 주도의 정기적인 일괄매각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의 노력으로, 5408억원의 매각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2017년 3월에 해외자산이 집중된 캄보디아에 프놈펜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상황변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매각 장애요인들을 집중적으로 해소해온 결과, 2016년도 75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350억원의 해외자산 매각실적을 달성하는 등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해가고 있다. 예보는 이와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17년 한 해 동안 부실저축은행 파산배당으로 1조원을 회수하는 등 2017년말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예보는 2017년 중 부실저축은행 단순 채무자 1만7149명에 대한 채무조정을 실시해 장기 미회수 채권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 노력을 지원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자 노력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