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공인력과 예산으로 관리했던 가로수와 가로녹지를 순차적으로 시민이 참여해 관리하는 ‘가로수지킴이’ 제도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가로수지킴이 제도는 공공시설물인 가로수에 대한 공공관리를 공동체 관리체계로 유도하는 것으로써 미국 뉴욕과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처음 시도된다.
가로수지킴이는 수목관리와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3인 이상 10인 이내의 가족·단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관리기간은 1년이다. 관리 구간의 범위는 가족이나 단체가 관리할 수 있는 가로수와 가로녹지 구간을 임의로 정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참여자에게 일정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인정해 주고, 가로수 관리에 필요한 쓰레기봉투와 집게 등 청소용품도 제공한다.
가로수지킴이는 자신이 관리하는 구간에 가로수 피해·병충해 발생신고, 불법광고물제거, 쓰레기줍기, 낙엽 및 잡초제거 등 관리활동을 하게 된다.
또 시 지리정보체계(GIS)인 ‘인천시 가로수 지도(Incheon Street Tree Map)’에 가로수지킴이로 등록하고 활동이력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시는 오는 5월부터 단체별 희망구간, 활동계획서 등이 포함된 신청서를 인터넷으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시민참여관리 범위를 전문 교육을 통해 단순관리에서 시민정원사 등 전문관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관리영역도 주택가 인근 가로수와 가로녹지에서 공원, 종주길, 둘레길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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