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한낮 서울 도심 초등학교서 인질극..인질범 검거 "초등생 무사"(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13:26

수정 2018.04.02 14:13

한낮 서울 방배동에서 초등학생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질극 소식에 놀란 학부모들은 학교 앞으로 달려가 애를 태웠다.

2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께 A씨가 방배초등학교 1층에 침입, 4학년 여학생을 상대로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1시간 가랑 경찰과 대치하다 낮 12시 43분께 검거됐다.

A씨는 이날 여학생을 붙잡은 뒤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A씨와 대치하던 중 그를 검거했다. 인질로 잡혔던 초등학생은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현재 검거됐고 피해자 초등학생은 무사하다"며 "피의자는 간질 증상을 보였다. 피의자를 구급차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보안관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협상팀과 경찰특공대의 공조로 그를 검거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교내 인질극 소식이 알려지자 방배초등학교 학부모 100여명은 학교 앞에 모여 불안해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다치지는 않았을까 우려하다 피해 학생은 물론 다른 어린이들도 무사한 것으로 밝혀지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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