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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하나UBS운용에 임원 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15:19

수정 2018.04.02 16:09

기온창 투자상품실 상무, 하나UBS운용 신임 전무로 선임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기온창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실 상무를 사내이사인 전무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기온창 전무 선임과 함께 하나UBS자산운용에 그간 있던 부사장직은 사라졌다. 서열상 기 전무가 2인자이지만, 새로운 대주주로 유력한 하나금융투자측 인사라는 점에선 실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1962년생인 기 전무는 바이사이드(Buy-side)에서 잔 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는 1990년 한국투신을 시작으로, LG투신, 마이애셋운용 등을 거쳐 2002년부터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7월 하나금융투자로 이직해 이번에 하나UBS운용 전무로 가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 전무가 그동안 자산운용업계에서 쌓아온 능력을 바탕으로 하나금융투자 상품전략본부 내에서 투자상품실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향후 하나UBS운용의 비전이나 투자철학 등을 하나금융투자와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는데 적임자로 선택된 것 같다”며 “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늦어지면서 하나금융투자 입장에서도 기 전무를 미리 보내 회사 사정 등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하나UBS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UBS의 지분 51% 전량을 인수하는 거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하나USB자산운용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를 중단하면서 현재 답보 상태에 놓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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