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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지 17곳, 문화영향평가 실시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4 11:00

수정 2018.04.04 11:00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탈바꿈을 앞두고 있는 곳에 문화영향평가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해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18곳에 대한 문화영향평가를 4월 초부터 실시한다.

문화영향평가는 국가와 지자체가 각종 계획과 정책을 수립할 때 문화적 관점에서 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주는 제도다. 문화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기본권, 문화적 유산경관·공동체 등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정체성, 문화발전 토대 등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이던 제주도는 국토부·문화부의 협업으로 진행된 문화영향평가를 통해 '원도심 기억 공유공간 조성사업' 등을 추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덕정 광장 및 주변 활성화, 도심올레길(이야기길)과 원도심 기억 공유공간 조성 등 지역의 문화·예술 자산을 연계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활력과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이번 평가대상지는 주변지역 파급효과와 도시경쟁력 제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심시가지형 사업지' 18곳으로 선정됐다.
부산 북구, 인천 부평구, 대전 대덕구, 세종 조치원읍, 강원 강릉, 전국 군산 등 주로 도심기능이 쇠퇴한 원도심 지역에 문화·역사·산업·공공시설 조성 등을 통해 도심의 중심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사업 지역이다.

당초 문화영향평가는 매년 5~11월 동안 실시했으나 이번 평가대상지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기 위하여 평가일정을 4~5월로 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순 하드웨어 개발 보다 현장의 역사·문화 자산 등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잘 발굴·활용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앞으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도시활력,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통합 분야 관련 타 부처와의 협력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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