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일대는 청사 내와 인근 팔달산, 수원화성을 화려하게 수놓은 200여 그루의 벚꽃으로 해마다 20만명 이상의 상춘객이 다녀가는 벚꽃 감상 명소다. 야간 조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벚꽃 야경도 볼거리다.
경기도는 올해로 32회를 맞은 벚꽃축제가 가족과 연인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참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도청 정문과 후문, 잔디운동장 등 청사 내·외에 6개의 무대가 마련돼 팝송, K-POP,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60여회 진행된다. 산책로와 거리 곳곳에서는 삐에로, 마술쇼,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청사내 푸드트럭 존에서는 30여대의 푸드트럭이 배치돼 불초밥, 스테이크, 떡볶이 등 40여종의 색다른 먹거리를 선보이며, 도청 운동장에는 70개의 부스가 운영돼 경기도·강원도 특산물 판매, 조랑말 체험, VR/AR체험, 화재 및 지진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도는 전구 1600여개를 설치해 벚꽃 야경을 선사하는 한편, 도청 정문과 후문, 산책로 등에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을 운영해 사진 찍는 즐거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경기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해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한 굿모닝하우스에서는 경기천년을 기념한 전시회와 가족단위를 위한 돗자리 소풍, 벼룩시장, 힐링콘서트, 샌드아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야외임시화장실을 1개에서 3개소로 확대하고, 특히 여자화장실(20칸)을 남자화장실(10칸)의 2배로 배치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행사기간에는 경기도청사 내 주차장을 비롯해 14~15일에는 도청사 및 도청진입도로(병무청사거리~청사우회도로~도청오거리, 고등동오거리, 병무청사거리, 수원도서관 앞 삼거리) 양방향 차량진입이 통제된다.
차량을 갖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인근 수원초등학교, 수원시민회관, 매산초등학교, 수원세무서, 한국전력, 경인지방병무청, 수원여자고등학교(14일)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벚꽃이 일찍 피면서 행사기간에 앞서 도청을 방문하는 상춘객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청사 내 화장실 등 일부시설을 개방,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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