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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물가 상승세 둔화...음력설 효과 부재 원인 <화타이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1 14:11

수정 2018.04.11 14:49

중국 3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지난 2월 음력설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화타이증권이 11일 분석했다.

리차오 화타이증권 리서치팀은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보다 2.1% 상승에 그쳐 컨센서스(2.6%)에 크게 못미쳤다"면서 "2월에는 음력설 대목으로 식품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3월엔 식품가격 오름세가 한풀 꺾이면서 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CPI는 지난해 3월보다 2.1% 상승했다. 2월 상승률인 2.9%와 시장 전망치 2.6%를 모두 하회했다.. 3월 CPI는 전월보다는 1.1% 하락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다만 최근 17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2월 PPI(3.7%), 시장 전망치(3.2%)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떨어졌다. 1분기 PPI는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3.7% 상승했다.

3월 CPI, PPI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중국경기의 둔화세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리차오팀은 중국 소비 경기가 2분기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CPI가 전년동기보다 2.1% 상승하는 수준을 중심으로 1.9%~2.3%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지는 리스크는 높지 않다고 했다.


리차오 팀장은 "미중 양국간 무역전쟁 이슈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올해 중국 CPI가 중립적 관점에서 전년보다 2.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돈육 가격은 이미 바닥권을 형성했고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중국포털 '서우후(搜狐)', 화타이증권 리차오 리서치팀
/사진=중국포털 '서우후(搜狐)', 화타이증권 리차오 리서치팀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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