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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Food]"요섹남 되는법 어렵지 않아요" 간편식이 호텔고급요리로 '뚝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7:04

수정 2018.04.13 14:04

CJ제일제당 간편식 제품을 활용해 만든 수프, 함박스테이크, 볶음밥
CJ제일제당 간편식 제품을 활용해 만든 수프, 함박스테이크, 볶음밥

지난 3월 서울 동호로 CJ제일제당 'CJ 더 키친 쿠킹스튜디오'에서 간편식을 활용한 일일 요리 실습에서 김기훈 더 키친 쿠킹스튜디오 전임 셰프(오른쪽)와 기자가 CJ 간편식 제품으로 완성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동호로 CJ제일제당 'CJ 더 키친 쿠킹스튜디오'에서 간편식을 활용한 일일 요리 실습에서 김기훈 더 키친 쿠킹스튜디오 전임 셰프(오른쪽)와 기자가 CJ 간편식 제품으로 완성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동호로에 있는 CJ제일제당빌딩의 'CJ 더 키친 쿠킹스튜디오'를 찾았다. TV를 통해서만 보던 10여개의 요리 실습 테이블 너머로 'CJ 더 키친'의 전임 강사인 김기훈 셰프가 인사를 건넸다. 새하얀 요리복에 단정한 앞머리, 깔끔하게 앞치마를 두른 모습을 보니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CJ 더 키친은 사전신청을 받아 소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매달 25~30회 정도의 무료 요리 강습을 펼치고 있다.

김 셰프는 미소를 띄우며 "오늘 요리 주제는 간편식으로 15분만에 만드는 레스토랑급 함박스테이크 정식"이라며 "요리에 곁들이는 가니쉬와 플레이팅 등 팁 몇 가지만 알아도 집에서 분위기 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기자가 손을 씻고 앞치마를 두르자 요섹남 김 셰프가 시연을 시작했다. 그후 기자도 요리 실습을 진행했다.

■간편식이 '호텔 고급요리'로 뚝딱

이날 요리 실습은 간편식으로 호텔 고급요리 못지 않은 한 끼를 누구나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CJ제일제당의 간편식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메인요리로 준비됐다. 고기를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 2분을 돌린 후 먹음직스러워 보이도록 기름을 두른 팬에 2차로 노릇하게 구웠냈다. 첨부된 소스는 물에 중탕으로 데웠다. 김 셰프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며 "음식의 모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곁들이는 가니쉬만 잘해도 음식이 한결 먹음직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가니쉬는 집이나 동네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버섯, 방울토마토, 애호박, 마늘로 만들었다. 같은 재료라도 다양한 크기로 연출하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애호박은 과일 스쿱으로 파내 동그란 모양을 살리니 훨씬 고급스러워보였다. 달군 팬에 버섯, 통마늘, 애호박, 방울토마토를 차례대로 볶아서 준비했다.

■가니쉬로 고급스러움 더해

메인 요리 장식의 하이라이트인 '튀일'도 만들었다. 튀일은 벌집이나 엉성한 그물 모양으로 고급 서양요리에 단골로 올라가는 가니쉬다. 홈파티 요리에 사용할 경우 요리가 한층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튀일 만들기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물과 밀가루, 카놀라유(식용유 등)를 섞은 후 팬에서 얇게 부쳐내면 완성된다. 물이 증발하면 밀가루와 오일이 엉켜 예쁜 형태로 굳는다.

양식을 먹을 때 곁들여 나오는 매시드 포테이토(으깬 감자)가 순식간에 완성되는 것은 조금 과장해서 마법 같았다. 매시드 포테이토를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감자를 삶고 으깬 후 우유를 넣고 끓인 다음 다시 버터를 넣고 끓여야 한다. 하지만 간편식 제품인 '백설 쿠킷 매시드 포테이토' 분말에 뜨거운 물을 넣고 저어주자 2~3분 만에 진짜 매시드 포테이토가 완성됐다.

■수프도 전자레인지로 3분이면 OK

메인 요리 준비와 함께 에피타이저인 수프와 볶음밥도 만들었다. '고메 머쉬룸 어니언 수프'는 포장을 뜯어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리면 완성된다. 그릇에 옮겨 담고 가니쉬를 만들 때 볶아 둔 양송이 버섯과 어린잎 채소로 장식했다. 볶음밥은 비비고 닭가슴살 볶음밥을 사용했다. 뜨거운 프라이팬에에 3~4분간 볶아 내자 집에서 갓 만든 듯한 볶음밥이 완성됐다. 쓰고 남은 대파의 흰 부분을 얇게 채 썰어 장식용으로 볶음밥 위에 올렸다.

■플레이팅으로 마무리... 20분 만에 완성

화룡정점, 요리의 완성인 플레이팅에도 도전했다. 플레이팅을 할 때는 접시를 100으로 봤을 때 음식은 70% 정도만 담는 것이 좋다. 메인 요리인 함박스테이크는 3~9시 방향 사이에 놓고 샐러드는 오른쪽, 가니쉬는 왼쪽에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접시에 함박스테이크 소스를 올리고 그 위에 함박스테이크 두 개를 겹쳐 먹음직스럽게 쌓았다. 매시드 포테이토는 주걱으로 떠 접시에 밀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담아냈다. 가니쉬는 비슷한 색이 섞이지 않도록 종류별로 적당히 배치했다. 함박스테이크 위에 튀일을 올리고 통후추를 살살 뿌렸다.
완성된 요리를 보니 정말로 특급호텔 요리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였다. 이렇게 메인요리부터 에피타이저, 플레이팅까지 간편식이 근사한 호텔식 요리로 변신하는 데 20분 남짓 걸렸다.


김 셰프는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을 만큼 보기 좋은)한 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며 요리도 맛과 함께 보여지는 것도 중요해졌다"며 "CJ 더 키친 블로그를 참고하면 간편식을 더욱 근사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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