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106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을 맞아 과거와 달리 핵 관련 언급을 피하고, 문화·체육행사 위주로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와 달리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하는데 그쳤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양절에 즈음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과 김정일에 경의를 표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우당위원장, 당중앙위원회, 정권기관, 내각, 근로단체, 성·중앙기관 일군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김일성, 김정일 립상에 김정은 위원장 명의를 비롯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의 공동명의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의 공동명의로 된 꽃바구니들이 진정됐다.
중앙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당중앙의 령도따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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