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개인화기술 스타트업 데이블, 60억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7 09:14

수정 2018.04.17 09:14

데이블 이채현 대표
데이블 이채현 대표

개인화 추천 플랫폼 데이블이 총 6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7일 데이블은 엔에이치엔페이코, 삼성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5개사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데이블은 2015년 케이큐브벤처스와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팁스·TIPS) 선정으로 총 11억원의 씨드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총 11억 2000만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현재까지 데이블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82억원이다.

데이블은 SK플래닛에서 사내벤처를 통해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플랫폼을 기획해 개발 및 운영했던 핵심 인력들이 2015년에 설립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데이블은 대량의 로그 수집 및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과 사용자들의 로그와 그들이 소비한 콘텐츠를 분석 및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통해 고품질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설립 첫 해인 2015년에는 8000만원, 2016년에는 16억원, 2017년에는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네이티브 애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데이블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YTN, JTBC, 한겨레 등 600여개 주요 언론사 비롯하여 인벤, 인스티즈 등의 커뮤니티, 네이트, 줌 과 같은 포털, 그 외 다양한 블로그, 앱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데이블은 사이트 방문자들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이블 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미디어사들이 주로 서비스하던 인기 기사 외에도 독자 개개인 별로 맞춤화된 개인화된 기사, 해당 기사와 연관된 내용을 보여주는 관련기사, 해당 카테고리의 인기기사, SNS 상에서 화제가 된 인기기사 등을 각 미디어 사이트의 UI 맞게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 한다.

또 미디어 사이트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통계지표를 제공한다. ‘데이블 뉴스' 적용 후 사용자들이 미디어사이트에서 이용한 콘텐츠의 수 및 체류시간이 증가했다고 데이블 측은 전했다.

특히 데이블은 콘텐츠형 네이티브 광고 시장의 세계 탑 기업들과의 기술경쟁에서 여러 번 승리할 정도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데이블은 한국 외 아시아 3개국에서 하루 평균 210만 명의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며 급성장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상위 10개 미디어사 중 5개의 미디어사와 제휴를 맺으며 인도네시아 1위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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