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동 UAE 사막에 세계 최초 하이퍼루프 건설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16:16

수정 2018.04.19 16:16

중동 사막 지대를 가르는 하이퍼루프 조감도 /사진=HyperloopTT
중동 사막 지대를 가르는 하이퍼루프 조감도 /사진=HyperloopTT

중동 아랍에미레이트의 사막 지대에 세계 최초의 상용 하이퍼루프 시스템이 건설될 예정이다.

미국의 하이퍼루프 개발사인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스(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 HTT)는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하이퍼루프 시스템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UAE의 두바이시와 오는 2020년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이 위치하는 알 가디어 지역을 연결하는 약 10km 거리를 하이퍼루프 시스템으로 연결한다는 것. 완공이 되면, 세계 최초로 상업 운전이 가능한 하이퍼루프 시스템이 된다.

이 계획이 성과를 보이면, 추가적으로 두바이의 알 마쿰 국제공항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두바이시에서 아부바디시까지 약 120km 거리를 하이퍼루프 노선으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연장해 약 1000km 떨어진 사우디의 리야드까지 연결한다는 것이 UAE와 HTT의 최종 목표다.


하이퍼루프 건설 예정지 (붉은색 원) /사진=오픈스트리트맵
하이퍼루프 건설 예정지 (붉은색 원) /사진=오픈스트리트맵

UAE측 인사인 타랄 알 디예비는 "해당 지역이 하이퍼루프 건설에 최적지"라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운송 기술인 하이퍼루프가 두바이 지역 발전에 큰 몫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딕 알본 HTT 최고경영자도 "하이퍼루프 시스템의 큰 진보"라며 "UAE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가장 빠른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상적인 국가"라고 덧붙였다.


HTT는 지난 2013년 설립한 하이퍼루프 개발사로 약 800명의 규모의 전문 인력을 통해 하이퍼루프 기술 구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건설기술연구원과도 지난해 6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이퍼루프원(HyperloopOne)과 아리보(Arrivo)와 함께 세계 3대 하이퍼루프 개발사로 불린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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