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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 최창원 부회장 경영권 강화
SK디스커버리가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SK케미칼을 자회사 편입하며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의 지분율이 40%까지 오르며 경영권을 강화하게 됐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주들을 대상으로 825만3572주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3490억원이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SK케미칼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응모주식수는 31만3571만주로 예정수량(350만주)의 90%에 대한 청약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 신주 825만3572주가 발행됐다.
SK디스커버리는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SK케미칼 지분 27.19%를 확보하며 지주회사 체제를 완료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비상장 자회사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SK케미칼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디스커버리(존속회사)와 제약.화학부문인 SK케미칼(신설회사)로 인적분할 했다. 옛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전환에서 자사주 총 323만6603주를 매각.소각하며 지분 관계를 해소했다. 오너일가가 '자사주 마법' 활용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한다는 논란에서 비껴갔다.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최 부회장의 지배력도 강화됐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공개매수해 참여,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18.47%에서 39.92%로 증가했다. 최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기존 22.42%에서 44.59%로 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SK그룹 내 독립경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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