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조창원 특파원】한국의 유력 스타트업 10곳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본사 항저우에서 창업노하우 쌓기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혁신센터(KIC) 중국(센터장 고영화)은 9일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그룹 본사에서 KIC·알리바바 클라우드 공동 인큐베이션 항주 프로그램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조성범 한국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알리바바 본사에 초청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KIC중국·알리바바 공동 인큐베이션은 지난해 10월 항주의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윈치대회'에서 열린 '제4차 K-데모데이 차이나 @알리바바 클라우드' 행사를 통해 선발된 10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국내 일정은 5월 말까지 총 12주간 진행된다.
인큐베이션 참여기업은 맹인용 스마트원치 기업 닷, AI챗봇 기업 머니브레인, AI의료영상처리 기업 루닛, 어린이 원격진단기 기업 아람휴비스, 아리트래팅 기술기업 비주얼캠프, 와이파이 무선보안 기업 노르마, 유아용 약시검안기 기업 픽셀디스플레이, AI 이어폰 기업 해보라, 대화형영상 영어교육 기업 쿠키랭귀지, 스마트팩토리 기업 울랄라랩 등 총 10곳이다.
이날 입주식을 시작으로 2주에 걸쳐 항주의 알리바바 그룹 본사에서 중국 스타트업 성공 기업 답사 및 기술분석, 중국의 신 IT산업 동향, AI, 의료 등 분야의 멘토링, 중국 마케팅 전략 및 홍보 전략, 리더십 교육, 기업탐방 및 미니 IR 및 알리바바 전문가의 일대일 멘토링을 받는다.
이에 앞서 이들 기업은 지난 6주 동안 베이징에 위치한 KIC중국에서 중국 창업환경, 중국 법률·회계·특허·노무 등의 교육과 한국과 중국 창업전문가의 일대일 멘토링, 미니 IR (투자유치) 등 인큐베이션 과정을 이수했다.
KIC중국 고영화 센터장은 "민간기업인 알리바바가 한국의 스타트업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줘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참여 스타트업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알리바바와 협력해 중국에서 큰 성공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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