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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시장 거래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17:38

수정 2018.04.20 17:38

1분기 거래규모 2조1000억, 프라임오피스 공실률 14.7%..전분기 대비 1.4%p 증가
올해 1.4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시장 거래 규모가 2조원을 넘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8년 1.4분기 오피스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진행돼왔던 더케이트윈타워즈, KB 명동사옥, 퍼시픽타워, 이스트센트럴타워 등 2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가 다수 종결되면서 2조1000억원가량의 거래가 체결됐다.

가장 규모가 컸던 거래는 종로구 중학동의 더케이트윈타워(8만3899㎡)로 7132억원에 팔렸다. 중구 서소문동의 퍼시픽타워(5만9500㎡)는 4410억원, 강동구 천호동의 이스트센트럴타워(10만423㎡)는 3400억원, 중구 남대문로2가의 KB 명동사옥(2만6539㎡)은 2412억원에 매매가 이뤄져 '빅딜'로 꼽혔다.


앞으로도 오피스 거래는 활발할 전망이다. 센트로폴리스, 삼성물산 서초빌딩, 여의도 SK증권빌딩, 강남N타워, 써밋타워, 에이스타워, 여의도 현대캐피탈 사옥1관 등 대형 물건의 거래가 예정돼 있다. 올해 거래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전망이다.

세빌스코리아 측은 "지난 1.4분기에는 공실률이 낮은 탄탄한 빌딩(코어)과 공실률이 높거나 연식이 오래된 빌딩(밸류애드) 등 거래 물건의 형태가 다양했고, 기준금리 인상에도 우량매물이 많아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오피스 거래량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4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4.7%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여의도권(YBD)이 신규공급과 LG 등 대기업의 이전으로 전분기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24.4%로 가장 높았다. 종로.종각권역(CBD)도 대형임차인 이전에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했다. 강남권(GBD)은 1.5%포인트 감소한 5.1%로 최근 4년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올해 주요 권역 내에는 루첸타워, 강남N타워, 센트로폴리스 등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CBD는 2.4분기 위워크의 서울스퀘어 입주가 예정돼 일부 공실을 해소할 전망이다.
향후 준공 면적을 고려하더라도 권역에 대한 높은 임차인 선호도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또는 증평 수요로 공실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GBD는 오는 9월까지 루첸타워와 강남N타워의 준공이 예정돼 있으나 성장 산업군인 게임, IT, 공유오피스의 임차 수요가 높아 타 권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YBD 공실률은 KB증권 더K타워 이전, 위워크 HP빌딩 입주 등으로 2.4분기 약 20%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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