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 소재 포천아트밸리가 다시 한 번 비상을 도모한다. 오는 4월28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야간관광이 디딤돌이다. 야간관광이 성공을 거둘 경우 포천이트밸리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단위 관광명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짙다.
포천시 관계자는 22일 “미디어파사드-라이트조각작품-숲과 계곡 홀로그램 설치 등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줘서 올해 방문객 50만명 동원은 무난할 것”이라며 “주차장 확충 등 편의시설도 개선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아트밸리는 방치된 폐석산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2009년 10월24일 개장한 이래 3월 말 현재 누적 입장객 251만명, 작년에는 역대 최다인 42만명을 동원해 포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주말마다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천문과학관 천체투영실 4D영상관 및 우주과학 체험공간은 방문객에게 각별한 경험을 안겨준다. 특히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웅장한 협곡을 연상시키는 천주호 호수를 둘러싼 석벽에 모노레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런 포천아트밸리가 ‘자연 속 힐링 체험 문화공간’으로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4월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식 운영을 앞둔 ‘아트밸리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이 그 중 하나다.
포천시는 해가 진 포천아트밸리의 신비한 분위기를 살려 곳곳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으며, 방문객에게 아트밸리가 낮에 주는 아름다운 풍경 못지않게 야경을 빛으로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주호 45미터 절벽을 스크린 삼아 미디어파사드(벽에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투사)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고, 4월 초부터는 매주 금·토·일 저녁 2회에 걸쳐(7시30분, 8시15분)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이외에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해 석벽에 다양한 이니셜을 나타내는 인터렉티브 시스템과 아트밸리 곳곳에 빛으로 표현되는 라이트조각작품 10점을 설치했다. 또한 숲과 계곡에는 홀로그램을 설치, 야간 관람객에게 흥미 유발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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