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한일이 이같은 협의를 계속함으로써 북한 비핵화의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가까운 미래에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방한해줘서 고맙다"며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방한한 것이 우리가 얼마나 가깝게 협력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최근 수개월간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그에 따라 한일 관계는 물론 한미일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측의 전망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최근 전향적 움직임을 완전한 비핵화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