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은 공식 발표를 통해 "미들턴 왕세손비가 사내아이를 낳았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의 전통에 따라 아기 이름은 향후 공개된다.
출산 후 7시간이 지난 뒤 출산한 병원에서 왕실로 귀가하는 자리에서 왕세손비는 아기와 함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났다.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왕세손비는 하얀 보자기에 아이를 안고 월리엄 왕세손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 사진이 영국인들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서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35년 전, 월리엄 왕세손이 태어났을 당시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당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갓 태어난 월리엄 왕세손을 안고 찍은 사진과 거의 닮았다.
영국인들에게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불운과 연민의 아이콘으로 남아있다. 35년의 시간을 두고 아기였던 월리엄은 왕세손으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자리에는 캐서린 미들턴 왕세손비가 자리 잡았다.
이를 두고 월리엄 왕세손이 일부러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어머니 사랑은 유별나서 신부 캐서린에게 끼워준 결혼 반지도 어머니의 유품이다.
둘째 공주의 이름이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인데, 이것 역시 돌아가신 어머니의 중간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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