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차별화·고급화.. 커피전문점의 무한변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9 16:23

수정 2018.04.29 16:23

스페셜티.원두 커피 판매.. 연주회 등 문화공연 기획 등 특별함으로 욜로족 공략
커피전문점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최근 문을 연 엔제리너스 소공점은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티를 내세워 특별함을 제공한다. 엔제리너스 소공점.
커피전문점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최근 문을 연 엔제리너스 소공점은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티를 내세워 특별함을 제공한다. 엔제리너스 소공점.

커피전문점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욜로 소비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겨냥해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에서 한층 고급화된 커피와 차를 선보이며 '특별함'을 제공하는 가하면 각종 연주회 등 문화공연을 통해 특별함을 선사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커피부터 티까지' '특별한' 공간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는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티를 선보이는 콜라보 매장을 오픈했다. 엔제리너스는 이 매장에서 미국 커피 품질협회가 인정한 세계 상위 7%에 해당하는 우수한 등급의 원두로 만든 '스페셜티 커피' 3종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커피 또한 기존보다 원두의 함량을 50% 높여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장 한켠에는 뉴욕 프리미엄 티 전문 브랜드인 '타바론'을 즐길 수 있도록 '티 바'를 신설했고 타바론 잎차 17종으로 차 음료의 구색도 강화했다. 최고의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4명의 큐그레이더와 전문 바리스타 4명을 배치해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이라면서 "소공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롯데백화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빈코리아는 광화문점을 스페셜티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인 'CBTL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에 따라 CBTL 광화문점은 일반 커피빈 매장과 다르게 별도의 브루잉바에서 전문 바리스타가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스페셜티를 마실 수 있다. 브루잉커피를 바리스타의 설명과 함께 맛볼 수 있으며 스페셜원두 중 선택해서 핸드드립커피로 즐길 수 있다.

커피빈 관계자는 "바리스타가 음료를 제조하는 동안 고객에게 원두와 커피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소통하며 스페셜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서빙하는 컵과 접시 또한 일반 매장과는 차별화 돼 있다"면서 "일반 커피빈 매장과는 다른 인테리어와 CBTL 브루잉바가 있어 직접 커피를 내리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매장 상황에 따라 바리스타가 추천하는 원두도 한시적으로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커피외에 주력하고 있는 티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일반 매장에서 제공하는 잔이 아닌 CBTL 전용잔에 제공된다.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

커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페 자체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복합문화공간 이디야커피랩에서 청년재즈밴드 '에이디앤'의 공연을 진행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커피랩에서 신진아티스트들에게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지원하는 이디야컬처랩을 진행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뮤지션들을 위해 이디야커피랩의 무대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며 "바쁜 일상 속 이디야커피랩에서 여유롭게 커피와 재즈음악을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