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대로’로 명명된 옛 경인고속도로의 주안산업단지 진출입로를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과 동시에 시민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4개 지점에 진출입로 개설 공사를 벌여왔고 이중 첫 번째로 주안산단 진출입로를 개통했다.
이에 따라 서울서 주안산단 일대를 갈 경우 1.6㎞ 가량 먼 가좌나들목을 이용하느라 걸리는 시간(10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인천 종점 방향 진입과 인천 종점 쪽에서 진출이 되지 않아 겪는 불편도 해소됐다.
시는 이달까지 나머지 인하대, 방축, 석남 등 3곳의 진출입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들 공사가 끝나면 인천 곳곳에서 인천대로 진출입이 자유로워져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1년까지 경인고속도로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 포장, 사거리 16곳, 주차장 설치 등의 공사를 마치고 사통팔달의 일반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이어 2024년까지 인천대로 주변의 원도심을 공원, 실개천, 문화 시설이 있는 시민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한편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 당시에만 해도 인천시 외곽에 건설돼 인천항만의 물동량을 전국으로 수송하는 교통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로 도시가 팽창하면서 인천시 중심부에 위치하게 돼 지역을 동과 서, 남과 북으로 단절시키고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어 고속도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다.
경인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1일 일반도로로 전환돼 관리권이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됐다. 이관 구간은 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으로 동서로 단절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하고 도로 주변을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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