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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해적피해 예방 등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2:15

수정 2018.04.30 12:15

가나해역 피랍 국민에 위로전화
청해부대엔 "자랑스럽다" 격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앞으로도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해적피해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포함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가나 해역에서 피랍됐다가 석방된 마린711호 현용호 선장과 정대영 기관사, 김일돌 항해사에 위로전화를 하고 "국민이 어려움을 겪으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해외에 있더라도 정부를 믿고 잘 생활하기 바란다"며 강한 재외국민 보호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3월 26일 피랍된 후 근 한 달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쉽지 않은 생활을 했는데 세 분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무사히 귀환한 선원 여러분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족과의 통화 여부를 물은 문 대통령은 피랍기간 중 식사는 괜찮았는지, 가혹행위는 없었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등을 세심하게 물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정부에 대해 아쉬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현 선장이 "전혀 없었다. 감사하다"고 화답하자 "과거 피랍사건의 경우 협상이 장시간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비교적 협상이 빨리 끝나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들 선원 3명은 문 대통령에 감사인사를 건넸고 김 항해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오전 9시 15분부터 30분까지 15분여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선원들과의 통화에 앞서 문무대왕함 함장인 청해부대 도진우 부대장과도 통화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준 도 함장을 비롯한 청해부대 26진 장병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인사를 건네며 구면인 장병들의 안부를 물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군의날 행사 때 문무대왕함 격려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느냐"고 현지 상황을 살핀 뒤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우리 군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항상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 26진 장병을 향해 "우리 군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우리 국민에게 다시 한번 분명하게 보여줬다.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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