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현대그린푸드, 식품제조사업진출..종합식품기업으로 재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1 09:38

수정 2018.05.01 09:38

현대백화점그룹의 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제조업에 진출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경기 성남에 대규모 ‘스마트 푸드센터(가칭)’를 오는 8월 중 착공해 내년 초 준공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식품생산공장 건설을 계기로 기존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과 함께 명실공히 종합식품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1만5914㎡의 부지에 연면적 8264㎡규모의 부지에 최신식 식품 제조시설을 갖추게 되며 사업비는 총 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단체급식용 PB제품’과 함께 건강 테마 가정간편식(HMR)인 그리팅 상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 상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전용라인을 갖추고, ‘그리팅 소프트’라는 브랜드로 백화점 등 유통 채널을 비롯한 온라인 등에도 상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모양과 맛은 똑같지만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씹거나 삼키기 좋게 만든 음식으로 치아 등 구강구조가 약한 고연령층 및 유·아동이 섭취하기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현대그린푸드는 하루 평균 40만명분인 100t, 연간 최대 3만1000t의 식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대형 솥을 이용해 전자동 구이 및 볶음 요리가 가능한 ‘자동직화설비’, 낮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식재료를 해동하는 ‘진공해동기술’, 산소 접촉을 차단시켜 음식 선도를 유지하는 ‘진공수축설비’ 등 최신식 식품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푸드센터 구축은 국내외 식자재 시장 뿐 아니라 B2C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단체급식서비스와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건강해지기 위한 먹거리’라는 차별성을 내세운 가정간편식(HMR)제품 출시로 향후 5년 내 매출을 3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내 ‘식품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그룹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공산품, 생식품을 유통하는 것은 물론 계열사와 공동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PB상품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HMR 브랜드 ‘원테이블’과 현대홈쇼핑의 스타셰프가 참여한 ‘H-PLATE’ 등이 현대그린푸드가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스마트 푸드센터 구축을 기점으로 사내 연구개발(R&D)기능을 강화하고 다양성과 품질 등을 개선해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식품생산기지 역할을 하게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