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보아메릴린치 "韓 견조한 수출 증가세 이어갈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2 14:36

수정 2018.05.02 15:01

우리나라가 우호적인 글로벌 경제상황에 힘입어서 견조한 수준에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메릴린치가 1일 분석했다.

헬렌 챠오 보아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GDP가 전년보다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성장률(3.8%)보다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올해는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15.8%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수출액이 전년보다 도리어 5.9% 감소했다.

그는 "종합하면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중단기 해외 수요를 키워줄 것이다"면서 "해외 수요 확대가 한국 수출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산 철강제품 관세부과 면제를 결정한 것이 한국 수출 전망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FTA 재협상을 통해 호혜적 관점에서 2017년 쿼터의 70% 수준을 수출하기로 한 것은 우려되는 점이지만, 이번 관세부과 면제안이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챠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는 점(원화 강세, 수출에 따른 환차익 줄어드는 효과)은 물론이고 트럼프 정권의 보호무역주의로 야기될 무역 부문 불확실성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