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어린이날, 미술관은 어린이 세상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2 17:00

수정 2018.05.02 17:00

역사박물관은 가족음악극.비눗방울쇼..현대미술관에선 드로잉.엽서디자인
예술상자 키트로 작품도 만들수 있어..미술관.전시실 다니며 미션 수행도
대림미술관에선 종이액자 만들기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잇다!?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잇다!? 있다!!'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왔다. 특히 이번 주말은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7일 대체공휴일까지 사흘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이를 맞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상상력 가득한 미술 체험을 즐기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가족에 사랑의 엽서 보내세요"

서울 세종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음악극 등 다양한 공연과 가족사랑 엽서 쓰기 행사를 박물관 1층 로비와 역사마당에서 개최한다.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1층 로비에서 두 차례 진행되는 가족음악극 '당나귀 그림자 재판'은 독일 작가 뷔일란트의 소설을 각색한 음악극으로 당나귀 그림자의 소유권에 대한 다툼을 소재로 했다.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에 아코디언, 바이올린, 퍼커션 등의 연주가 어우러진다. 또 오후1시와 4시 야외 역사마당에서 열리는 '행복을 배달하는 비눗방울' 공연에선 비눗방울과 줄팽이 등 다양한 도구로 펼치는 묘기를 볼 수 있다.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1층 체험교육실에서는 '가족사랑 엽서쓰기' 행사가 진행된다.
가족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엽서에 담아 제출하면 박물관에서 가족에게 우편으로 보내주는 이벤트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날 체험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날 체험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 '런닝맨'처럼 미술관 속 숨은 미션 찾기

국립현대미술관(MMCA)도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을 주말 내내 진행한다.

서울관에서는 5~6일 이틀간 '어린이 예술탐탐' 프로그램을 연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관에서 진행중인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전과 연계해 5~7세 유아는 무용과 관련한 표현 활동을,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은 전시공간 안에서 미션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5일부터 7일까지 서울관 로비에서는 미술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드로잉 재료를 통해 자신의 소중한 꿈을 그려보는 '꿈 드로잉-아트카트' 행사가 열린다. 또 5일에는 어린이들이 엽서를 직접 디자인해보는 다색판화 창작활동 '팹랩 아트 디자인'이 서울관 아트팹랩에서 진행된다. 지도를 이용해 전시실과 미술관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해보는 'MMCA 미술관 지도' 프로그램도 어린이날 연휴기간 내내 참여할 수 있다.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5~6일 '우리 잇는 세상'을 주제로 예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일 과천관 야외데크에서 진행되는 '잇다!? 있다!!'는 '예술'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을 바늘과 털실, 플라스틱 끈을 이용해 격자 모양의 천을 장식해보는 공동 창작 프로그램이다. 같은날 진행되는 '예술상자-잇'에서는 관람객들이 실, 단추, 스케치북, 연필 등이 담긴 키트를 제공받아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서 진행되는 'MMCA 미술관 지도-과천관 야외조각공원 탐구'를 통해선 과천관 야외조각공원 지도에 다양한 작품을 채색하며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5일 교육공간 'MMCA-O'에서는 동그란 원이 그려진 활동지에 O이 들어가는 단어를 자유롭게 표현해 배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동글동글 글자 배지'가 진행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 2018:최정화'전과 연계한 참여형 워크숍 '꿈싹 워크숍-꽃이 피고 있습니다'는 5일 서울관 미술관마당, 6일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관람객이 집에서 쓰지 않는 식기뚜껑, 냄비, 그릇 등을 가져오면 미술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플라스틱 뚜껑과 함께 꽃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대림미술관 '칠드런스 위크'
대림미술관 '칠드런스 위크'

■어린이날 소중한 추억 대림미술관 종이액자 만들며 기억하기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는 4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칠드런스 위크(Children's Week)'를 기획했다.

이 기간 동안 엄마, 아빠, 이모, 삼촌 등 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페이퍼, 프레젠트:너를 위한 선물'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7일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깜짝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무료 관람 혜택 외에도 어린이날 당일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해피 칠드런스 데이'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날엔 어린이날의 소중한 추억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는 '팝업카드 만들기'와 행복한 순간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 액자에 담아 보는 '종이액자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종이액자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 100명에게는 '핑크빛 솜사탕'도 선물로 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