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미래셀바이오…우수 개체 증식·보전 기여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박세필 센터장, 이승은 연구교수, 박윤귀 연구원)와 ㈜미래셀바이오(대표이사 김은영ㆍ정형민 대표이사)는 제주 감귤의 주요 항산화 성분인 베타-크립토잔틴을 첨가해 돼지 미성숙란의 체외성숙 및 체외발달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의 생식세포 체외배양법을 개선한 배양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인 '베타-크립토잔틴을 포함하는 난자 체외성숙용 배양액 및 이를 이용한 체외배아 생산 방법은 지난해 5월4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또 최근 생식과 배아 관련 저명 국제학술저널인 'Reproduction, Fertility and Development'에 '항산화제인 베타-크립토잔틴 처리를 받은 돼지 난자의 성숙과 착상 전 배아의 발달능력 제고' 제목으로 발표됐다
제주 감귤에는 1.19-3.22mg/100g의 베타-크립토잔틴이 함유돼 있다. 파파야의 2배, 감의 3배, 오렌지의 17배 정도다.
이는 카로티노이드라는 기능성 성분으로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는 색소로 음식물 섭취로만 얻을 수 있으며, 항암·당뇨·골다공증 감소와 더불어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적 가치가 뛰어나다.
연구센터는 이번 연구에서 베타-크립토잔틴이 돼지 성숙과정에서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이러한 난자를 이용한 체외수정란의 질적 우수성과 발달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박세필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우수한 개체 증식 및 보존을 위해 복제기술을 이용한 복제수정란 생산, 질환 모델 제작을 위한 형질 전환 수정란 생산 및 우수한 엘리트 체외 수정란을 생산하는데 있어 미성숙란의 체외 배양시스템 개발을 구축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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