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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민주 '원내사령탑' 도전... "대결적 국회 구도 극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4 10:36

수정 2018.05.04 10:36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제3기 원내대표 공식 출마
-"남북관계 초당적 협력하면 나머진 최대한 양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선'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의 봄을 불러오겠다"며 '원내사령탑'에 도전장을 던졌다.

홍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결적 국회 구도 극복을 약속했다.

특히, 향후 원내운영 목표로 △여의도 정치 복원 △국정주도 책임여당 △당내 화합과 단결 강화 등을 제시하며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최대한 양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는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물결이며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 경평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남북현안 사업에 국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포용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상임위원회 중심의 원내운영 및 당정청 국정운영체계 강화, 책임의원 중심의 당정청 상시 소통체계 구축도 공약했다.

홍 의원은 "한국GM 위기에 문재인 정부는 일사분란하게 대응했다"며 "당을 중심으로 한 긴밀한 소통이 한국GM의 파국을 막고 조기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역설했다.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우분투(Ubuntu) 정신'도 강조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다.

홍 의원은 "우분투 가치를 원내운영의 사표로 삼고 단 한 명의 소외된 의원이 없도록 잘 챙겨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홍 의원과 지난 2일 출마를 선언한 노웅래 의원의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됐으며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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