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정치의 봄을 불러오겠다"며 '원내사령탑'에 도전장을 던졌다.
홍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결적 국회 구도 극복을 약속했다. 특히, 향후 원내운영 목표로 △여의도 정치 복원 △국정주도 책임여당 △당내 화합과 단결 강화 등을 제시하며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최대한 양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는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물결이며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 경평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남북현안 사업에 국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포용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우분투(Ubuntu) 정신'도 강조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