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결혼장려금 100만․데이트비 20만원 지급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8 11:15

수정 2018.05.08 11:31

인천시는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결혼커플에게 데이트 비용 20만원과 결혼예식비용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가운데)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는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결혼커플에게 데이트 비용 20만원과 결혼예식비용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가운데)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결혼커플에게 데이트 비용 20만원과 결혼예식비용 100만원을 지원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인식을 개선하고 신혼부부의 주택 전월세 이자 지원 등 결혼하기 좋은 도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76억원을 들여 결혼인식 개선→ 만남준비→ 결혼장려 등 3단계 9개 시책을 추진한다.

특히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융자금 이자를 1년간 100만원(장애인.다문화가정은 최대 200만원 지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간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자녀출산·양육지원, 유연근무제, 가족친화직장문화를 갖는 기업에 대한 가족친화인증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지역 내 20∼50대 연령층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결혼 필요성에 대해선 긍정(50.3%)과 부정(49.7%) 인식이 비슷하고 20∼30대의 65.4%가 주택마련이 결혼에 부담이 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 같은 결혼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로맨틱한 분위기의 카페와 거리, 음식점이 있는 송도국제도시·월미도·구월동 로데오거리 등을 데이트 핫플레이스로 지정하고, 인천대공원 애인(愛仁)광장·동인천역 광장·부평역 광장·송도해돋이공원 등을 프로포즈존으로 조성한다.

시는 인천상의를 비롯 병원, 교육.이미용 업소 등 지역 내 주요 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과 인연 맺어주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관 대표를 커플매니저로 위촉할 계획이다.

정례적인 남녀 만남 행사인 ‘사랑의 오작교- 선남선녀 썸타는 데이!’ 이벤트를 열어 지속적인 만남이 이어지도록 한다.
만남에서 결혼에 성공한 커플에 20만원의 데이트 비용과 결혼 예식비용 100만원을 지급한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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