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정부, 2030년 매출 1000억 이상 뇌기업 10개 육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8 15:10

수정 2018.05.08 15:10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 뇌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키로 했다. 또한 2030년 이후 치매발병 나이를 평균 5년 늦추고 치매환자 증가 속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0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어 '뇌연구혁신 2030'을 심의·의결했다. 뇌연구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미래에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뇌의 이해와 활용은 미래사회를 선도하고 삶의 질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 뇌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 뇌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창업 중심으로 태동기 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R&D 성과물의 사업화 촉진, 기업·투자자·연구자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중소기업혁신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3단계에 걸쳐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매출 1000억원 이상 뇌기업 10개 이상 육성을 목표로 정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뇌를 실현하기 위해 치매국가책임제 대응, 2030년 이후 치매발병 나이를 평균 5년 늦추고 치매환자 증가 속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치매극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울증·중독·자폐 등 사회적 요구가 큰 뇌질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질병별 코호트와 빅데이터 구축 등을 통해 정밀의료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인간 뇌에 대한 근원적 이해에 도전하기 위해 연구자가 자유롭게 뇌작동 원리와 뇌질환 기전 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혁신적 뇌공학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특화 뇌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뇌원리를 타분야에 활용해 융합·지능화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원리를 규명하고, 규명된 뇌원리를 활용해 차세대 AI,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뉴로모픽칩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인 지능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뇌연구 생태계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뇌 원리를 파악한다면 치매와 같이 우리의 삶의 질을 파괴하는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에 대응해 타 기술·산업과 융합한다면 새로운 거대한 시장이 태동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계획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꼼꼼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