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의 앨버트 렁 전략가는 8일자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의 레토릭과 보험권의 장기물 매수 증가가 커브 스티프너의 위험요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노무라는 4월에 커브 스티프닝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스탠스와 높아진 미국의 장기 금리 등을 감안한 전략이었다.
렁 전략가는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한국은행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으로 보지만, 외견상 호키시해 보이는 한은 총재의 주말 코멘트로 단기 구간 금리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일드 커브의 10년과 30년 국채 스프레드는 다시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왔다. 보험권이 4월 중순 이래로 다소 매수를 늘렸다"면서 "미국도 장기 금리 상승세가 정체되면서 일드 커브는 플래트닝 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이자율의 앞쪽은 최근 며칠 사이 적절하게 조정이 됐다. 3*6 FRA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 이상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2017년 10월처럼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한국 커브가 2017년 10월 이후의 흐름과 같은 플래트닝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 총재의 호키시한 코멘트 이후 5월 금통위 이후까지 단기구간 금리가 다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역사적으로 볼 때 2*10년 IRS 스프레드 33bp는 여전히 크게 평탄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우선 스티프너 포지션을 줄이고 있으나 캐리가 여전히 좋고 더 좋은 레벨에서 축소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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