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강근주 기자] 하루 60톤 용량의 하수처리장이 파주시 DMZ 대성동 마을에 들어선다.
파주시는 DMZ 대성동 마을(자유의 마을)에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최영호 파주시 맑은물환경사업단장은 “접경지역 마을인 DMZ 대성동 마을에 하수도 정비사업이 추진되면 그동안 소외돼 불편을 겪던 마을 주민이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동 마을은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경비구역(JSA)에 위치한 특수한 마을로 1953년 7월 정전협정을 체결할 당시 ‘남북 비무장지대에 각각 1곳씩 마을은 둔다’는 협정에 따라 그해 8월3일 북한 기정동 마을과 함께 조성돼 현재 53가구 171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대성동 마을은 대부분이 개별 정화조를 사용하고 있어 수질오염에 의한 공중위생 저하, 악취 발생, 정화조 청소 등 생활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적인 하수도 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성동 마을 하수도 보급을 확대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2018년 국도비 8억5400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대성동 마을 이장과 만나 사업 대상지를 확인하고 하수도 정비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일일 60톤 용량의 하수처리장을 2019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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