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및 동남아 중견기업 경영권 인수, 공동 인수 투자 집중
유럽계 사모펀드인 EQT는 총 8억 달러 규모의 EQT미드마켓아시아3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연기금, 보험회사 및 재간접펀드, 등 세계의 우량 투자자들을 기반으로 한다. 펀드 약정액의 약 48%가 북유럽, 그 외 유럽 지역 31%, 아시아 19%, 북미 지역 1% 그리고 기타 지역 1% 등, 전 세계에서 출자된 것이다.
국내에 생소한 EQT파트너스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등을 소유하고 있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PEF다. 199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27개 펀드 500억 유로 자본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결성 된 EQT미드마켓아시아 3호 펀드는 성장 및 개발 잠재력이 확실한 중화권 및 동남아 기업들에 대해 경영권 인수 혹은 공동 인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EQT미드마켓아시아 3호 펀드는 이미 4개 기업을 인수했다. 중국 윈난성의 최대 민간 교육 그룹인 롱스프링 에듀케이션(Long-Spring Education) △중국 최고의 종합 프리미엄 패키징 및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인 GPA 글로벌 △베트남 최고의 프리미엄 영어 교육 서비스 기업인 ILA 베트남 △ 병원 내 분만실 및 신생아집중치료실용 일회용 제품 전문생산기업으로 중국과 인접 아시아 시장에서 그 전망이 매우 밝은 클리니컬 이노베이션스(Clinical Innovations) 등이다.
마틴 목(Martin Mok) EQT미드마켓아시아 대표 및 파트너는 “EQT미드마켓아시아3호 펀드 결성 완료는 우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지배구조와 가치창출에 적용되는 EQT모델은 아시아 기업에게 매우 효과적이며, 현지 회사의 오너들과 기업가들을 유치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급변하고 활력 넘치는 아시아는 EQT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EQT는 10여 년전 홍콩에 첫 아시아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아시아 지역 내 18개 기업에 총 12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액 혹은 부분 투자 회수의 사례로는 홍콩과 싱가포르 내 대표 생활용품 체인 재팬홈센터(Japan Home Centre), 중국의 약국 체인인 LBX 파머시 (LBX Pharmacy), 아시아 전역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클래식 파인 푸드(Classic Fine Foods), 그리고 호주의 세계 최대 글로벌 진단 영상 기업 I-MED가 대표적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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